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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범부조취한이 되어가는 조계종 권승들
 禪學院  | 2017·07·03 07:34 | HIT : 760 | VOTE : 213
2017년 06월 30일 (금) 12:00:31

영담 스님 budjn2009@gmail.com


오늘 6월 29일은 만해 한용운선사께서 입적하신 지 73주년 되는 날입니다. 만해선사는 평생을 불교혁신운동 실천에 몸을 던진 수행자이며, 일제의 총독부 청사가 보기 싫다고 동북향으로 심우장을 지은 항일투쟁
   

독립운동가이십니다.
한국불교가 일제의 식민지 정책으로 왜색불교화 되어가자, 부처님 가르침의 정통인 선리(禪理)를 탐구하고, 선풍(禪風)을 선양함으로써 한국불교의 정통성을 회복하고자 선학원을 설립한 조사스님 가운데 한 분이십니다.

한국불교를 대표한다는 대한불교조계종은 조계종 약사에서 ‘선학원의 설립으로 부처님의 정법과 계율을 지키는 한국불교의 전통이 이어지게 되었으며 이 전통이 현재 대한불교조계종의 수행종풍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따라서 재단법인 선학원과 만해 한용운 선사는 현 조계종의 모태임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지금의 조계종이 그들이 밝힌 대로 만해선사의 수행가풍을 잇고 있다고 볼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종단권력에 심취하여 수행을 포기하고 이권과 권력을 나누고, 이에 대해 비판을 하는 스님들을 징계하고, 신도들과 언론에는 해종이라는 적반하장격의 뒤집어씌우기를 자행하고 있습니다.

만해선사는 불교의 부흥을 위하여 일대혁신을 단행하여야 한다는 의도 아래 《조선불교유신론》을 저술하였습니다. 만해선사는 유신론에서 승려의 교육문제, 형식적인 참선수행문제, 주지선거문제, 승려의 이기적인 행태문제, 포교의 부재문제 등을 이야기하면서 혁신을 통하여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만해선사가 유신론에서 이야기한 불교교단의 병폐가 아직 그대로 남아 있는 우리의 현실을 볼 때, 유신론은 아직도 생명이 살아 있는 불교혁신의 지침서라고 봅니다.

만해선사는 유신론에서 조선불교는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폐단이 극치에 달했고, 이 폐단은 마땅히 파괴되어야 할 대상이기 때문에, 파괴를 통하여 조선불교를 혁신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만해선사가 백여년 전에 하신 말씀이지만 지금 우리 교단의 현실에 적용을 하여도 손색이 없을 만큼 살아 있는 혁신 실천론인 것입니다.

《치문숭행록》에 보면 무명의 노비구 스님이 욕망에 집착하는 승려들을 질책하는 말이 나옵니다. 무명의 노비구 스님은 “부처님께서 베푸신 말씀이 아직도 귀에 남아 있는데 요즈음 승려들은 기름지게 먹고 멋진 옷 입으며 화려한 집에 살고, 사지를 편케 하며 좋아하는 장식을 왕공처럼 하면서도 부끄러워할 줄 모른다”고 하면서 말법시대에 자기들끼리 어울려 수행을 포기하고 세속적인 욕망에 집착하는 수행자들을 질타하고 있습니다.

늑담진정(勒潭眞淨)선사는 부처님 가르침을 욕되게 하는 수행자를 파범부조취한(破凡夫臊臭漢)이라고 했습니다. 파범부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요즘 이야기하는 인간말종이라는 것이고, 조취한은 악취가 나는 놈이라는 말입니다. 오늘날 조계종의 일부 권력승들이 욕망에 집착하여 파범부조취한이 되어가면서도 부끄러워할 줄 모르는 세태를 보면, 73년 전에 입적하신 만해선사와 앞서 간 무명의 수행자들이 얼마나 개탄하고 있을지 저절로 참회진언이 나올 뿐입니다.

만해선사 입적 73주기를 맞이하여 만해선사의 불교혁신을 계승하는 운동이 일어나야 합니다. 부처님의 정법과 계율을 지키는 한국불교의 전통을 회복하기 위해 한국불교를 혁신하는 불사에 만해선사를 추모하고 그 뜻을 계승하는 모든 사부대중께서 함께 동참해주시길 간절히 발원합니다.

고산문화재단 이사장 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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